오는 4월 1일부터 주한미군에서 일하는 한국인 근로자들이 '무급 휴직' 처리가 될 수 있다고, 주한미군 사령부가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9천 명 정도가 여기에 해당하는데요. <br /> <br />보도자료를 낸 주한미군 사령부는 이번 사전 통보가, 무급 휴직의 예고를 2달 전에 해야 하는 미국법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 한국이 고용비용을 분담하지 않으면 한국인 근로자의 임금을 지급하기 위한 자금이 곧 소진될 거라는 설명도 덧붙였는데요. <br /> <br />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정이 조속히 타결되지 않으면 한국인 근로자의 강제 무급 휴직이 불가피하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의 임금 대부분은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, SMA의 인건비 항목을 근거로 지급되는데요. <br /> <br />지난해부터 시작된 제11차 SMA 체결을 위한 협상이 해를 넘겨서도 결론을 내지 못하며 협정 공백에 놓인 상태입니다. <br /> <br />대폭 증액을 요구하는 미국과 합리적 수준의 증액을 주장하는 우리 측의 입장 차가 큰데요. <br /> <br />실제로 무급 휴직 사태가 발생하는 걸 막으려면, 정부 절차와 국회 비준 절차 등을 고려할 때 늦어도 2월 중순까지는 협상이 타결되어야 합니다. <br /> <br />이번 '무급 휴직' 거론이 사실상 우리 정부를 향한 분담금 인상 압박이라는 분석도 나오는 가운데, 미국 내에서도 협상 지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 상원의 민주당 의원들이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에스퍼 국방장관에게 서한을 보내서 방위비 분담 협상과 관련해 미국의 입장을 재고해야 한다고 지적한 건데요. <br /> <br />분담 개념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고정관념 때문에 한미 관계가 위태로워질 수 있고, 한반도에서 외교·군사적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00129172726698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